차옌은 설탕 11스푼, 완 노이는 주문할 때 말해요
차옌·차담옌·놈옌이 어떻게 다른지, 셰이크에서 시럽을 빼는 말은 무엇인지. 얼음 고르는 기준까지 정리했어요.

점심을 먹고 나오면 셔츠가 벌써 등에 붙어요. 길가 음료 노점 메뉴판에는 ชาเย็น, ชาดำเย็น, นมเย็น 세 줄이 나란히 붙어 있는데, 뭐가 뭔지 모르면 결국 맨 위의 것을 고르게 돼요. 그게 대개 제일 단 거예요.
차옌, 차담옌, 놈옌은 우유와 시럽에서 갈려요
옌(เย็น)은 차갑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차옌(ชาเย็น)은 아이스티인데, 태국에서는 주황빛 홍차에 연유와 우유를 섞은 걸 말해요. 우리가 타이티라고 부르는 그 음료예요.
차담옌(ชาดำเย็น)은 담(ดำ)이 검다는 뜻이라 우유가 빠진 홍차예요. 설탕만 들어가서 차옌보다 가볍고, 기름진 점심을 먹은 뒤에는 이쪽이 편해요.
놈옌(นมเย็น)에는 차가 아예 없어요. 놈(นม)이 우유라서, 빨간 살라 시럽에 연유와 우유를 섞은 분홍색 음료예요. 살라는 동남아 야자 열매인데 시럽은 향만 낸 것이고, 가게에서는 헬스 블루보이 같은 병에 든 빨간 시럽을 써요. 딸기우유와 비슷하면서 더 달아요. 아이와 같이 갔다면 이걸 제일 반가워해요.
설탕은 만들기 전에 말해야 빠져요
차옌 한 잔에 들어가는 설탕은 열한 스푼쯤이에요. 320kcal 정도 되고, 타피오카 펄이나 젤리를 얹으면 더 올라가요. 태국 보건 쪽에서 권하는 하루 설탕은 여섯 스푼이에요. 차옌 한 잔으로 하루치를 넘기는 셈이에요.
그래서 주문에 한 마디를 붙여요. 완 노이(หวานน้อย)는 덜 달게, 마이 완(ไม่หวาน)은 안 달게예요. 설탕을 아예 빼 달라면 마이 사이 남탄(ไม่ใส่น้ำตาล)이라고 하면 돼요.
중요한 건 말하는 시점이에요. 컵에 얼음을 담고 시럽을 붓기 시작하면 되돌릴 수 없어요. 음료 이름을 말하자마자 바로 뒤에 붙여야 해요. 연유가 들어가는 음료는 마이 완이라고 해도 단맛이 남아요. 연유 자체가 설탕이니까요. 더운 달에 하루 몇 잔씩 마실 거면, 한 잔에 단 것 두 스푼 안쪽을 기준으로 잡으면 돼요.
덜 달게 해 달라는 말은 컵을 받고 나서 하면 늦어요.

사진: LJamesCPH · CC BY-SA 4.0 · Wikimedia Commons
셰이크는 시럽을 빼고, 얼음은 줄여요
생과일 셰이크(남 폰라마이 빤, น้ำผลไม้ปั่น)는 과일과 얼음만 갈지 않아요. 대부분 설탕 시럽을 한 국자 넣어요. 치앙마이대 옆 가드 파이힌 노점 후기에도 시럽을 좀 많이 넣으니 주문할 때 마이 완이라고 말하라는 조언이 적혀 있어요.
시럽은 마이 사이 남치얌(ไม่ใส่น้ำเชื่อม)으로 빼요. 잘 익은 망고나 수박은 시럽 없이도 충분히 달아요. 반대로 패션프루트나 라임처럼 신 과일은 시럽을 조금 넣는 편이 마시기 수월해요. 얼음이 많으면 잔은 커지는데 맛은 묽어져요. 남캥 노이(น้ำแข็งน้อย)라고 하면 얼음을 줄여 줘요.
가격은 노점이 한 잔 25밧 안팎이고, 야시장이나 관광지 쪽은 40~60밧까지 받아요. 치앙마이 게이트 7-일레븐 건너편 빨간 수레는 오후 네 시에 나와 열 시까지 있고, 일요일은 쉬어요.
아침부터 과일을 넣은 걸 마시고 싶으면 올드시티 문므앙 소이 7 쪽으로 가요. 아홉 시에 열고 일곱 시 반에 닫아요. 쉬는 날을 금요일로 적어 둔 안내와 매일 연다는 안내가 같이 있어서, 가기 전에 지도에서 한 번 확인하면 좋아요.
코코넛은 설탕이 없고 사탕수수는 많아요
생코코넛은 윗부분을 쳐서 열어 주고 빨대를 꽂아 줘요. 설탕을 넣지 않으니 단맛은 코코넛 것뿐이에요.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이쪽이 편해요. 와로롯 시장처럼 오전에 활발한 재래시장에서 쉽게 보여요.
사탕수수 주스(남 오이, น้ำอ้อย)는 사정이 반대예요. 설탕을 따로 넣지 않는데도 100ml에 당이 15g 가까이 돼요. 작은 컵 하나가 탄산음료 한 캔과 비슷해지는 셈이에요. 맛이 좋으니 하루 한 잔으로 끊어요.
편의점에는 병에 든 코코넛 워터가 있어요. 350ml가 25밧, 조금 작거나 수입 브랜드는 29밧까지예요. 당이 걱정되면 라벨에서 초록색 헬시 초이스(ทางเลือกสุขภาพ) 로고를 찾아요. 음료는 100ml당 설탕이 6g 이하일 때만 이 로고를 붙일 수 있어서, 로고 하나로 걸러지는 게 꽤 돼요.

사진: Gunawan Kartapranata · CC BY-SA 3.0 · Wikimedia Commons
얼음은 구멍 뚫린 것이 공장에서 온 거예요
길거리 음료의 얼음이 걱정되면 모양을 봐요. 가운데 구멍이 뚫린 원통 얼음(남캥 롯, น้ำแข็งหลอด)은 공장에서 만들어 봉지째 배달된 거예요. 태국에서 나온 조사를 보면 잘게 부순 얼음보다 이 원통 얼음에서 오염이 덜 나왔어요. 부순 얼음은 운반하는 자루나 가게의 보관 통에서 문제가 생긴 경우가 있었어요.
봉지 얼음에는 제품명과 อย.(태국 식약청) 번호, 제조일이나 유통기한이 찍혀 있어요. 노점 옆에 세워 둔 봉지가 보이면 한 번 보면 돼요.
배가 예민한 편이면 첫 이틀은 뚜껑을 따서 주는 병이나 캔으로 가고, 괜찮으면 얼음 음료로 넘어가는 식으로 해도 돼요. 생과일 셰이크는 얼음을 갈아 넣으니 그다음 순서로 미뤄요.
알아두면 좋은 것
- 완 노이(หวานน้อย), 마이 완(ไม่หวาน), 마이 사이 남치얌(ไม่ใส่น้ำเชื่อม)은 음료 이름을 말하자마자 붙여요. 만들기 시작하면 늦어요.
- 차옌 한 잔은 설탕 열한 스푼에 320kcal쯤이에요. 하루 권고는 여섯 스푼이고, 한 잔에 단 것 두 스푼 안쪽이 기준이에요.
- 셰이크는 노점이 25밧 안팎, 야시장이나 관광지는 40~60밧이에요.
- 편의점 코코넛 워터는 350ml 25밧 정도. 초록색 헬시 초이스 로고는 100ml당 설탕 6g 이하라는 표시예요.
- 가격과 시간은 2026년 10월에 확인했어요. 편의점 코코넛 워터 가격은 2025년 8월 기사 기준이라 바뀔 수 있어요.
대표 사진: Vee Satayamas · CC BY 2.0 · Wikimedia Commo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