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짐 준비, 11월엔 긴팔 3월엔 마스크예요
1월 아침은 15도, 4월 한낮에는 36도를 넘어요. 계절마다 가방에 넣을 게 달라져요. 현지에서 싸게 살 수 있는 건 두고 와도 돼요.

12월에 온 사람은 반팔 하나로 새벽 도이수텝에 올라가서 떨고, 4월에 온 사람은 긴팔을 챙겨 와서 공항 문을 나서자마자 땀을 흘려요. 같은 도시인데 준비물이 달라져요. 치앙마이는 1년을 셋으로 나눠서 짐을 준비해야 해요.
11월부터 2월까지는 아침에 걸칠 게 하나 필요해요
1월 평균 기온은 최저 15.1도, 최고 30도예요. 12월은 최저 16.3도에 최고 29.3도, 11월은 최저 19.3도예요. 낮 숫자만 보면 반팔인데, 아침 일곱 시와 해 진 뒤는 다른 계절이에요.
그래서 이 넉 달엔 긴팔 셔츠나 얇은 바람막이를 하나 넣어요. 두꺼운 외투까지는 안 가요. 다만 찬 공기가 내려오면 아침 기온이 10도 근처까지 떨어지는 날이 있어요. 1999년 12월에는 4도까지 내려간 기록도 있어요.
산은 또 한 단계 낮아요. 도이수텝이나 도이인타논에 해 뜨기 전에 올라갈 계획이면, 12월과 1월만 경량 패딩을 하나 더 챙기면 돼요. 올드시티만 걸을 사람은 긴팔 하나로 끝나요.
비는 거의 없어요. 1월과 2월 강수량이 각각 10밀리미터쯤이에요. 우산은 가방에서 빼도 괜찮아요.
3월과 4월엔 더위와 연무가 같이 와요
4월 평균 최고 기온이 36.7도, 3월이 35.4도예요. 2020년에는 3월에 42.2도, 4월에 41.7도까지 올라간 기록이 있어요. 이 철의 긴팔은 추위용이 아니라 햇볕용이에요. 얇고 바람 통하는 긴소매가 반팔보다 덜 지쳐요.
문제는 공기예요. 1월부터 5월 초까지 북부에서 농작물을 태우는 연기가 올라와요. 2026년 3월 4일 치앙마이는 대기질 지수가 150을 넘어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세 번째였고, 4월 16일에도 150을 넘겼어요. 4월 27일 여러 지역에 비가 오면서 걷혔어요.
그러니 3~4월에 오면 마스크를 한국에서 넣어 와요. KF94나 N95처럼 미세먼지를 걸러 주는 것으로요. 2026년 4월 연무가 가장 심할 때 치앙마이 약국의 N95 판매가 30퍼센트 늘었다는 현지 보도가 있었어요. 현지에서도 팔지만, 필요한 날에 원하는 종류가 남아 있을지는 그날 가 봐야 알아요. 인공눈물도 작은 것 하나면 도움이 돼요.
2026년에는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야외 소각 금지령이 있었어요. 그래도 연무는 생겼어요. 금지령이 있다고 공기가 깨끗하다는 뜻은 아니에요. 2027년 금지 기간은 아직 발표된 게 없어요.

사진: FredTC · CC BY-SA 4.0 · Wikimedia Commons
우기엔 우산보다 우비가 편해요
8월 강수량이 225밀리미터, 9월이 200밀리미터예요. 비 오는 날은 8월에 스무 날이 넘고 9월은 열일곱 날쯤이에요. 숫자만 보면 겁나지만, 치앙마이에서 이동은 대개 썽태우나 스쿠터예요. 한 손으로 우산을 받치고 오르내리는 쪽이 더 번거로워요.
우비는 세븐일레븐에서도 팔아요. 한국에서 비옷을 사 오기보다, 비 오는 날 하나 사서 쓰고 숙소에 두고 오면 돼요. 대신 가방 안쪽은 미리 챙겨요. 지퍼백 두어 장에 여권과 보조배터리를 넣어 두면 배낭이 젖어도 안은 멀쩡해요.
신발은 젖어도 되는 것 하나와 마른 것 하나로 나눠요. 운동화만 가져오면 한 번 젖고 나서 마를 때까지 신을 게 없어요. 샌들은 현지 시장에서도 싸요.
모기약은 우기에 쓸 일이 늘어요. 태국 보건당국은 우기마다 뎅기열을 주의하라고 알려요. 모기가 옮기는 병이라 물리지 않는 게 먼저예요. 모기약은 편의점과 마트에 늘 있고, 80밀리리터 큰 병을 100밧 아래로 사요. 한국에서 큰 병을 챙겨 올 이유는 없어요.
사원에 입고 갈 옷은 따로 한 벌이에요
치앙마이 일정에서 사원은 빠지기 어려워요. 어깨와 무릎을 가려야 들어가요. 반바지와 민소매는 막혀요. 도이수텝처럼 사람이 많은 곳은 입구에서 숄이나 사롱을 빌려 주는데, 가격은 곳마다 달라서 미리 정해 두기 어려워요.
그래서 얇은 긴바지 한 벌과 스카프 하나를 가방에 넣어요. 스카프는 사원에서 어깨를 덮고, 에어컨 센 카페나 공항에서 걸치고, 3~4월엔 햇볕을 가려요. 하나로 세 가지를 해요.
긴바지를 안 가져왔으면 현지에서 사요. 시장에서 파는 코끼리 무늬 바지가 100~199밧이에요. 와로롯 시장 위층에도 티셔츠와 바지가 많아요. 사원 본당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으니, 끈을 조이지 않는 신발이 편해요.

사진: Christophe95 · CC BY-SA 4.0 · Wikimedia Commons
가방에서 뭘 뺄지 고민되면, 세븐일레븐에 있는 건 다 두고 오셔도 돼요.
어댑터와 세면도구는 두고 와요
태국 전압은 220볼트, 주파수는 50헤르츠예요. 콘센트는 평평한 2핀과 둥근 2핀을 같이 받는 형태가 많아요. 한국 플러그는 대개 그냥 꽂혀요. 여행용 어댑터를 새로 사는 대신, 구멍이 여러 개인 멀티탭 하나를 가져가면 침대 옆에서 휴대폰과 보조배터리를 같이 꽂아요.
치약·칫솔·샴푸·선크림은 짐 무게만 늘려요. 세븐일레븐에 기본이 다 있고, 보츠나 왓슨스 같은 약국 체인이 님만과 타패로에 있어요. 쓰던 게 꼭 있어야 하는 사람만 작게 덜어 와요.
약은 반대예요. 평소 먹는 처방약은 꼭 가져오고, 원래 포장과 라벨을 그대로 둬요. 태국은 개인용 의약품을 30일분까지 들여올 수 있게 안내해요. 향정신성 의약품은 30일분까지는 처방전이나 의사 소견서가 있으면 따로 허가가 필요 없고, 31일분부터 90일분은 태국 식품의약청 허가를 출발 15일 전까지 받아야 해요. 자기 약이 어디에 해당하는지는 태국 식품의약청 안내에서 확인해요. 해열제나 지사제처럼 흔한 약은 현지 약국에서도 사요.
이 글의 숫자는 2026년 10월 기준이에요. 기후 평년값은 잘 안 바뀌지만, 가격과 규정은 바뀌어요.
알아두면 좋은 것
- 1월 평균 기온은 최저 15.1도에 최고 30도, 4월은 최고 36.7도예요. 11~2월은 긴팔 하나, 3~4월은 얇은 긴소매와 마스크예요.
- 8월 강수량 225밀리미터, 9월 200밀리미터. 비 오는 날이 8월에 스무 날을 넘어요. 우비는 세븐일레븐에서 사면 돼요.
- 전압은 220볼트예요. 한국 둥근 2핀 플러그는 대개 그냥 들어가요. 어댑터보다 멀티탭이 쓸모가 있어요.
- 사원은 어깨와 무릎을 가려야 들어가요. 얇은 긴바지와 스카프 한 장으로 해결돼요.
- 개인용 의약품은 30일분까지, 원래 포장과 라벨 그대로. 향정신성 약은 처방전이나 소견서를 같이 넣어요.
대표 사진: Nuiza11 · CC BY-SA 4.0 · Wikimedia Commo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