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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내려온 치앙마이 원두, 250g 한 봉지 300밧쯤

도이창도 아카아마도 다 산과 마을 이름이에요. 로스터리 카페에서 마시는 법과 볶은 원두를 사 오는 법을 정리했어요.

2026년 9월 24일읽는 데 4분
산에서 내려온 치앙마이 원두, 250g 한 봉지 300밧쯤

카페 메뉴판에 '도이창', '도이뚱' 같은 말이 적혀 있는 걸 본 적 있을 거예요. 커피 이름 같지만 산 이름이에요. 치앙마이에서 마시는 커피는 대부분 차로 두세 시간 거리의 북부 산에서 내려와요. 그 산 이름을 알면 한 잔 고를 때 기준이 하나 생겨요.

메뉴판의 '도이'는 산이라는 뜻이에요

태국어로 도이는 산이에요. 도이창은 산이자 마을 이름이고, 치앙라이 매수아이 군에 있어요. 해발 1,200~1,600m 비탈에 아라비카를 심어요. 도이뚱도 도이인타논도 같은 식으로 붙은 이름이에요.

태국 커피는 남쪽과 북쪽이 달라요. 춤폰이나 수랏타니 같은 남부는 로부스타를 많이 심고, 치앙마이·치앙라이·난 같은 북부는 해발 1,000~1,500m에서 아라비카를 길러요. 카페가 산 이름을 앞세우면 거의 북부 아라비카예요.

원래 이 산들엔 양귀비가 있었어요. 1970년대에 로열 프로젝트가 대체 작물로 커피를 들여왔고, 지금은 마을 수입원이 됐어요. 수확은 11월부터 2월까지고 12~1월에 몰려요. 이때 가면 그해 딴 커피를 카페에서 바로 만날 수 있어요.

치앙마이에서 가장 가까운 커피 산은 도이수텝 뒤쪽이에요. 쿤창키안이라는 몽족 마을이 해발 1,676m에 있고, 마을에서 심고 볶아 팔아요. 도이수텝 사원까지 갔다면 조금 더 올라가 볼 만해요.

치앙라이 도이창, 커피를 심은 산비탈
치앙라이 도이창, 커피를 심은 산비탈
사진: LannaPhoto · CC BY-SA 4.0 · Wikimedia Commons

아카아마는 '아카족 어머니'라는 뜻이에요

치앙마이에서 이름을 가장 많이 듣는 로스터리는 아카아마예요. 2010년에 리 아유 추에파가 열었어요. 아카족 매짠따이 마을에서 자랐고, '아마'는 아카 말로 어머니예요.

시작은 가격 문제였어요. 마을이 딴 커피를 중간 상인에게 넘기면 남는 게 적었어요. 그래서 마을이 직접 가공하고, 볶고, 카페까지 열었어요. 지금 치앙마이에 카페 두 곳과 로스팅 공장 한 곳이 있어요.

올드시티에서 가깝게 가려면 왓 프라싱 앞 라차담넌 길의 프라싱 지점이 편해요. 매일 아침 여덟 시부터 오후 다섯 시 반까지 열어요. 창푸악 쪽 후사디사위 쏘이 3의 '뉴 오리지널' 지점과 매림의 리빙 팩토리는 수요일에 쉬니까 요일을 보고 가요. 리빙 팩토리는 아홉 시부터 다섯 시까지고, 원두를 볶는 곳이라 로스팅 기계가 돌아가는 걸 그대로 볼 수 있어요.

아카아마 프라싱175/2 Ratchadamnoen Rd, Si Phum, Chiang Mai (왓 프라싱 앞)지도 보기
아카아마 리빙 팩토리Huai Sai, Mae Rim District, Chiang Mai (시내 북쪽 매림)지도 보기

한 잔 가격은 100밧을 기준으로 나뉘어요

동네 로스터리 카페는 대체로 한 잔 100밧을 넘지 않아요. JJ 마켓 안에 있는 로스트니욤은 메뉴 대부분이 100밧 아래고, 평일에는 일곱 시에 열어요. 아침 일찍 커피가 필요한 날에 쓸 수 있어요.

님만해민에 몰려 있는 이름난 스페셜티 카페는 80~120밧 선이에요. 같은 가게 안에서도 에스프레소로 뽑는 라떼보다 손으로 내리는 핸드드립이 비싸요. 한 잔에 산지 하나를 통째로 쓰기 때문이에요.

메뉴판에서 볼 건 두 가지예요. 마을 이름이나 농장 이름이 적혀 있으면 싱글 오리진이고, '하우스'나 '블렌드'라고 되어 있으면 섞은 거예요. 우유를 넣어 마실 거면 블렌드가 무난하고, 산 이름을 맛으로 확인하고 싶으면 핸드드립을 시켜요.

로스트니욤 커피 (JJ 마켓)Atsadathon Rd, Pa Tan, Chiang Mai (JJ 마켓 안)지도 보기
메뉴판에 산 이름이 적혀 있으면, 그게 오늘 마실 커피의 주소예요.
봉지에 담기 전의 볶은 원두
봉지에 담기 전의 볶은 원두
사진: Popo le Chien · CC BY-SA 4.0 · Wikimedia Commons

선물용은 볶은 원두만 가져올 수 있어요

원두를 사 올 거면 볶은 것으로 사요. 로스팅한 원두는 여행자 휴대품으로 들고 들어와도 되지만, 볶지 않은 생두는 식물검역 대상이라 개인이 그냥 가져오기 어려워요. 카페에서 파는 봉지는 거의 다 볶은 거라 걱정할 일은 많지 않아요.

가격은 아카아마 공식 판매 기준으로 250g 한 봉지가 250~380밧, 500g이 400~540밧이에요. 250g이 우리 돈 약 1만~1만 6천 원쯤 되는데, 환율은 계속 바뀌니 대략만 보세요. 여기 적은 가격과 시간은 2026년 9월 기준이에요.

갈아 달라고 하지 말고 통원두로 사는 게 나아요. 갈아 놓으면 집에 도착할 때쯤 향이 많이 빠져요. 봉지는 캐리어 안쪽 옷 사이에 넣으면 터질 일이 적어요.

마지막 날에 깜빡했다면 공항 옆 센트럴 플라자 1층 노던 빌리지에 도이창 커피 하우스가 있어요. 시내 로스터리만큼 고를 폭이 넓지는 않지만, 비행기 타기 전에 들르기엔 가까워요.

도이창 커피 하우스 (센트럴 플라자 공항점)2 Mahidol Rd, Central Plaza Chiangmai Airport 1F Northern Village지도 보기

알아두면 좋은 것

  • 아카아마 뉴 오리지널과 매림 리빙 팩토리는 수요일에 쉬어요. 프라싱 지점은 매일 열어요.
  • 프라싱 지점은 여덟 시부터 다섯 시 반까지, 리빙 팩토리는 아홉 시부터 다섯 시까지예요.
  • 원두 250g은 250~380밧, 500g은 400~540밧이에요. 환율은 바뀌니 원화는 대략만 보세요.
  • 볶은 원두는 가져와도 되지만, 볶지 않은 생두는 식물검역 대상이에요.
  • 수확은 11월부터 2월까지예요. 그해 딴 커피를 마시려면 12~1월에 가요.

대표 사진: Roger Burger · CC0 ·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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