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푸악 야시장 저녁 한 끼, 족발덮밥 60밧부터 수끼까지
북문 밖 야시장은 다섯 시에 문을 열어요. 족발덮밥 한 접시에 수끼 한 접시, 디저트까지 세 집을 돌면 저녁이 끝나요.

해가 지면 올드시티 북문 앞 도로 한쪽에 접이식 테이블이 깔려요. 여행자 후기가 많은 시장인데 옆자리엔 퇴근한 치앙마이 사람이 앉아 밥을 먹고 있어요. 한 접시 60밧이면 저녁 한 끼가 끝나니까요.
다섯 시에 열리고 자정 무렵 정리해요
창푸악 야시장은 올드시티 북문인 창푸악 게이트 건너편, 마니놉파랏 로드에 서요. 낮에는 차가 다니는 평범한 길이에요. 저녁이 되면 수레와 접이식 테이블이 길 한쪽으로 한 줄씩 들어와요. 규모는 크지 않아요. 옷이나 기념품은 거의 없고 먹는 것만 파는 시장이에요.
타패 게이트에서 해자를 따라 걸으면 10분에서 20분쯤 걸려요. 밤에 걷기 싫으면 빨간 썽태우를 타고 창푸악 게이트에서 내리면 돼요.
가게마다 닫는 시각이 조금씩 달라요. 대부분 다섯 시쯤 준비를 끝내고, 족발집과 수끼집은 자정 가까이, 디저트집은 열한 시쯤 정리해요. 사람이 가장 많은 시간은 여섯 시에서 여덟 시 사이예요. 앉을 자리를 편하게 고르고 싶으면 여섯 시 전에 도착하는 게 나아요.
현금을 챙겨 가세요. 태국 은행 계좌가 있으면 QR 결제를 받는 집도 있는데, 계좌가 없는 여행자에게는 소용이 없어요. 100밧짜리로 몇 장 준비하면 거스름돈 받기가 편해요.
카우보이 모자를 찾으면 카우카무예요
이 시장에서 줄이 제일 먼저 생기는 집은 카우카무를 파는 노점이에요. 카우카무는 돼지 족발을 팔각과 계피를 넣은 간장 국물에 오래 삶아 밥 위에 올린 덮밥이에요. 주인이 매일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있어서 한국 여행자들은 '카우보이 아줌마'라고 불러요.
가격은 기본 한 접시 60밧이에요. 고기에 껍질과 내장까지 같이 올리는 '피셋'이나 삶은 달걀을 얹은 접시가 80밧이고요(2026년 9월 기준). 한국 돈으로 2천 원대인데 환율은 자주 바뀌니까 어림으로만 보세요. 오래된 후기에 나오는 30밧은 지금 가격이 아니에요.
기름진 부위가 부담스러우면 주문할 때 "마이 아오 낭"이라고 해 보세요. 껍질을 빼고 살코기 위주로 담아 줘요. 테이블에는 생고추와 생마늘, 절인 갓이 놓여 있어요. 두세 숟가락 먹고 느끼하다 싶을 때 갓을 한 젓가락 올리면 균형이 맞아요.

사진: Amin · CC BY-SA 4.0 · Wikimedia Commons
앉는 법은 생각보다 느슨해요
이 시장에는 공용 좌석이 따로 없어요. 가게마다 자기 플라스틱 테이블을 길가에 펴 놓아요. 그래서 순서가 간단해요. 음식을 먼저 사고, 그 가게 테이블에 앉으면 돼요. 빈 테이블부터 앉아 놓고 뭘 먹을지 고르기 시작하면 주인이 곤란해져요.
한 가지가 더 있어요. 그 집에서 뭔가를 시켰다면 다른 노점에서 사 온 음식을 같이 놓고 먹어도 대체로 괜찮아요. 족발덮밥을 산 자리에 옆집 꼬치나 음료를 가져와 펼쳐 놓은 사람들을 쉽게 봐요. 대신 자리가 꽉 차는 시간엔 다 먹고 오래 앉아 있지 않는 게 좋아요.
테이블이 다 찼으면 포장해도 돼요. 봉투에 담아 달라고 손짓하면 국물이 흐르지 않게 따로 싸 줘요. 해자 쪽으로 몇 걸음 나가면 앉을 만한 자리가 있어요.
치앙고 현지 매니저는 "먹을 걸 먼저 사고 그 집 테이블에 앉는 것, 이 순서만 지키면 창푸악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말해요.
두 번째 접시는 수끼, 마지막은 부아로이
덮밥 하나로 끝내기 아쉬우면 같은 줄의 수끼집으로 옮겨요. 태국 수끼는 일본 스키야키와 이름만 비슷해요. 당면과 채소, 고기를 달걀과 함께 센 불에 볶고 소스에 찍어 먹는 '수끼 행'이 이 집의 주력이에요. 1992년에 수레 장사로 시작해 이 시장으로 옮겨 온 집이에요.
돼지고기 수끼 행이 59밧, 소고기가 60밧, 생선 수끼가 75밧이에요. 다섯 시부터 자정 직전까지 열어요. 덮밥을 먹고 왔다면 한 접시를 시켜 둘이 나눠 먹어도 충분해요.
디저트는 부아로이로 마무리해요. 판단 잎으로 물들인 찹쌀 경단을 코코넛 밀크에 끓이고 달걀을 하나 깨 넣은, 따뜻하고 달큰한 그릇이에요. 같은 길에서 40년 넘게 하는 집이 있어요. 경단만 넣으면 40밧, 달걀을 넣으면 50밧이에요. 열한 시면 문을 닫으니까 순서를 뒤로 미루지 마세요.

사진: Alpha · CC BY-SA 2.0 · Wikimedia Commons
알아두면 좋은 것
- 위치는 올드시티 북문 창푸악 게이트 건너편 마니놉파랏 로드예요. 타패 게이트에서 걸어 10~20분이에요.
- 대부분 다섯 시부터 열어요. 자리가 여유로운 시간은 여섯 시 전이에요.
- 카우카무는 기본 60밧, 피셋과 달걀 추가가 80밧이에요. 수끼는 59~75밧, 부아로이는 40~50밧이에요(2026년 9월 기준).
- 현금을 챙기세요. 태국 은행 계좌가 없으면 QR 결제가 안 되는 집이 많아요.
- 테이블은 음식을 산 가게 것이에요. 그 집에서 한 가지 시켰으면 다른 집 음식을 같이 놓고 먹어도 괜찮아요.
대표 사진: Hartmann Linge · CC BY-SA 4.0 · Wikimedia Commo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