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시티 사원 네 곳 2km, 일곱 시에 왓 프라싱부터 걸어요
왓 프라싱에서 왓 치앙만까지 2km 안팎. 열 시 전에 끝내는 순서와 입장료, 복장, 여자는 못 들어가는 곳 하나를 정리했어요.

올드시티 성벽 안에는 사원이 수십 곳이에요. 다 볼 수는 없고, 다 볼 필요도 없어요. 처음 온 사람이 아침에 걸어서 돌 수 있는 네 곳을 순서대로 골랐어요. 걷는 길이는 2km 안팎이고, 일곱 시에 나서면 열 시 전에 끝나요.
일곱 시에 시작해야 열 시 전에 끝나요
9월 치앙마이 낮 최고 기온은 평균 32도 가까이예요. 비는 한 달에 스무 날 넘게 오는데, 대부분 오후에 잠깐 쏟아져요. 그래서 사원 걷기는 아침 몫이에요. 일곱 시에 시작하면 길에 그늘이 남아 있고, 단체 관광객도 아직 없어요.
순서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요. 왓 프라싱에서 출발해 왓 체디루앙, 바로 옆 왓 판타오를 보고, 북동쪽 왓 치앙만에서 끝내요. 큰 사원 두 곳은 40분쯤, 작은 두 곳은 20분쯤 잡으면 열 시 전에 마지막 사원을 나서요.
왓 프라싱 마당과 왓 체디루앙은 아침 여섯 시면 열어요. 왓 판타오만 여덟 시라서 세 번째 순서로 두었어요. 이 글의 시간과 가격은 2026년 9월 기준이에요.
왓 프라싱, 라이캄 본당은 외국인 40฿예요
왓 프라싱은 올드시티 서쪽 끝, 랏차담넌 길이 끝나는 자리에 있어요. 마당에 들어가는 건 무료예요. 다만 핵심인 라이캄 본당은 외국인에게 40฿을 받아요. 태국 사람은 무료예요. 매표소는 본당 입구 왼쪽에 있어요.
본당 안에는 프라 붓다 시힝 불상이 있고, 벽에는 1860년대에 그린 벽화가 남아 있어요. 옛 란나 사람들이 베를 짜고 긴 담뱃대를 문 모습까지 그려져 있으니 불상만 보고 나오지 마세요. 표 한 장으로 큰 본당과 탑 뒤 박물관 건물까지 볼 수 있어요.
본당 문이 아직 안 열렸으면 마당의 탑과 경전각을 먼저 보고 나서 들어가요. 여기서 45분 정도면 충분해요.

사진: Photo Dharma from Sadao, Thailand · CC BY 2.0 · Wikimedia Commons
왓 체디루앙과 옆집 왓 판타오는 한 번에 봐요
왓 프라싱 정문을 나와 랏차담넌 길을 동쪽으로 걸어요. 1km가 안 되는 길이라 10~15분이면 프라뽀끌라오 길과 만나요. 오른쪽으로 꺾으면 벽돌 탑이 먼저 보여요.
왓 체디루앙의 탑은 15세기 중반에 완성될 때 높이가 82m였어요. 1545년 지진으로 위쪽 30m가 무너졌고, 지금도 무너진 채로 서 있어요. 방콕의 에메랄드 불상이 1468년부터 1551년까지 이 탑에 모셔져 있었다는 기록도 있어요. 외국인 입장료는 자료마다 40฿ 또는 50฿로 적혀 있어요. 100฿ 지폐 한 장이면 충분해요.
한 가지 알아둘 것이 있어요. 마당 안의 도시 기둥 사당(사오 인타킨)은 여자가 못 들어가요. 입구 안내판에 그렇게 적혀 있고, 나머지 건물은 다 들어갈 수 있어요. 아홉 시부터는 스님과 영어로 이야기하는 '몽크 챗' 자리도 열려요.
왓 체디루앙 담을 따라 1분만 걸으면 왓 판타오예요. 입장은 무료예요. 이곳 본당은 벽돌이 아니라 티크 나무로 지었어요. 원래 19세기 왕의 거처였는데 1876년에 헐어서 그 목재로 다시 세웠어요. 안은 어둡고 시원해서 잠깐 앉아 쉬기 좋아요.
왓 치앙만에서는 코끼리 열다섯 마리를 세어 봐요
왓 판타오에서 왓 치앙만까지는 북동쪽으로 10~15분이에요. 프라뽀끌라오 길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 세 왕 동상을 지나고, 랏차파키나이 길로 들어가요. 그늘이 적은 구간이라 모자를 써요.
왓 치앙만은 치앙마이를 세운 망라이 왕이 도시와 함께 처음 지은 사원이에요. 13세기 말이고, 도시에서 가장 오래됐어요. 탑 아랫단에 코끼리 열다섯 마리가 벽돌과 회반죽으로 앞몸만 튀어나와 있어요. 사원에서 가장 오래된 구조물이라 이것부터 봐요.
작은 본당 안에는 높이 10cm짜리 수정 불상이 있어요. 이 본당은 아홉 시부터 다섯 시까지 연다고 되어 있지만, 닫혀 있을 때가 많아요. 못 보면 그런가 보다 하고 나와요. 입장료는 없어요.

사진: Photo Dharma from Sadao, Thailand · CC BY 2.0 · Wikimedia Commons
복장은 무릎과 어깨, 우산은 오후용이에요
네 곳 다 어깨와 무릎을 가려야 들어가요. 반바지에 민소매로는 본당에 못 들어가요. 얇은 긴바지에 헐렁한 반팔이 제일 편해요. 짧은 옷을 입었다면 얇은 스카프나 사롱을 가방에 넣어 두고 본당 앞에서 둘러요.
신발은 본당마다 벗어요. 끈 있는 운동화보다 벗기 쉬운 샌들이나 슬립온이 편해요. 모자와 물은 사원 사이 길에서 써요. 본당 안에서는 모자를 벗어요.
9월이면 접는 우산을 하나 넣어요. 아침엔 필요 없어도 열 시 이후 돌아오는 길에 비를 만날 수 있어요. 소나기는 대개 길지 않아요.
사원은 네 곳이면 충분해요. 다섯 번째부터는 다 비슷해 보이기 시작해요.
알아두면 좋은 것
- 걷는 길이는 2km 안팎이에요. 왓 프라싱에서 왓 체디루앙까지 10~15분, 왓 판타오까지 1분, 왓 치앙만까지 다시 10~15분이에요.
- 입장료는 왓 프라싱 라이캄 본당 40฿, 왓 체디루앙 40~50฿. 왓 판타오와 왓 치앙만은 무료예요. 2026년 9월 기준이에요.
- 왓 체디루앙의 도시 기둥 사당은 여자가 못 들어가요. 나머지 건물은 괜찮아요.
- 어깨와 무릎을 가리고, 본당 앞에서 신발을 벗어요. 벗기 쉬운 신발이 편해요.
- 일요일 저녁엔 랏차담넌 길에 워킹 스트리트가 서요. 그날은 사원을 아침에 걷고 저녁에 다시 나와요.
대표 사진: Jakub Hałun · CC BY-SA 4.0 · Wikimedia Commo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