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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한 달 살기 첫 주, 전기는 유닛당 몇 밧인지 물어요

동네는 걸어서 15분 안에 뭐가 있는지로 고르고, 계약서엔 전기 유닛당 단가를 적어요. 한국 여권은 무비자 90일이에요.

2026년 9월 24일읽는 데 5분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첫 주, 전기는 유닛당 몇 밧인지 물어요

호텔 체크아웃은 내일인데 방은 아직이에요. 부동산 페이지를 열 번쯤 새로고침했는데 사진만 봐서는 감이 안 오고요. 한 달 살기는 첫 주에 정한 것들이 남은 3주를 거의 다 결정해요.

첫 사흘은 호텔에 짐을 두고 동네를 걸어요

방부터 잡고 싶은 마음이 들겠지만, 사흘 정도는 시내에 짐을 두고 발로 돌아보는 편이 나아요. 치앙마이는 동네마다 성격이 꽤 달라요. 낮에 본 골목과 밤에 본 같은 골목이 다르게 느껴지는 일도 흔해요.

기준은 하나면 돼요. 방에서 걸어서 15분 안에 뭐가 있는지. 편의점, 세탁소, 과일 파는 가게, 저녁에 문 여는 식당. 이게 걸어서 닿으면 오토바이 없이도 한 달을 살 수 있어요.

님만해민은 카페와 코워킹이 몰려 있어서 일하러 온 사람이 가장 많이 찾아요. 방 가격도 그만큼 높아서 원룸이나 1베드룸이 월 15,000~30,000밧 선이에요. 바로 북쪽 산띠탐으로 넘어가면 비슷한 크기가 월 1만 밧대부터 나와요. 대신 카페보다 로컬 식당이 많고 밤에는 조용해요.

올드시티 안쪽은 사원과 시장이 가깝지만, 일요일 워킹 스트리트가 서는 길 근처는 주말 저녁에 사람이 몰려요. 조용한 쪽을 원하면 강 동쪽이나 항동 방향도 있어요. 여기는 오토바이나 그랩 없이 장 보러 나가기가 번거로워요.

계약서에 전기 단가부터 적어요

태국은 2018년 5월부터 주거용 임대에 계약 규제를 두고 있어요. 건물이 같든 다르든 주거용 5채 이상을 세놓는 사업자는 보증금 1개월치와 선불 월세 1개월치까지만 받을 수 있어요. 어기면 1년 이하 징역이나 10만 밧 이하 벌금이에요.

그런데 방 두세 개만 세놓는 개인 집주인은 이 규정 밖이에요. 보증금 2개월을 부르는 곳이 아직 있는 이유예요. 상대가 임대업체인지 개인인지 물어보고, 2개월을 요구하면 근거를 물어볼 수 있어요.

더 자주 문제가 되는 건 전기예요. 치앙마이는 지방전력청(PEA) 관할이고, 2026년 5~8월 가정용 공식 단가가 유닛당 3.95밧 정도였어요. 유닛은 1킬로와트시를 말해요. 그런데 건물이 전기를 한꺼번에 사서 입주자에게 되파는 곳이 많고, 이럴 때 유닛당 6~9밧을 받아요. 에어컨을 하루 종일 켜는 사람이면 이 차이가 첫 달 고지서에 그대로 나와요.

그래서 계약 전에 물어볼 문장은 이거예요. "전기는 유닛당 몇 밧이에요?" 대답을 계약서에 숫자로 적어 달라고 해요. 수도는 전기보다 적게 나오지만 같이 물어두면 좋아요.

전기 단가를 안 물어보고 계약한 사람은 첫 달 고지서를 받고 나서야 그걸 알게 돼요.

계약 기간도 가격을 바꿔요. 같은 방이라도 1개월 계약과 6개월 계약의 가격이 달라요. 1개월에 9,500밧인 방이 6개월 계약에서는 7,500밧으로 내려가는 식이에요. 한 달만 있을 거면 이 차이를 예산에 미리 넣어둬요.

시내에서 월 단위로 세를 놓는 콘도 건물
시내에서 월 단위로 세를 놓는 콘도 건물
사진: gary4now · CC BY 3.0 · Wikimedia Commons

인터넷은 방에 들어가서 직접 재요

집 인터넷은 AIS, True, 3BB 셋 중에 고르는데 대개 1년 약정이에요. 500Mbps가 월 600밧 안팎이라 가격은 낮지만, 한 달 있다 갈 사람이 새로 넣기에는 맞지 않아요.

그래서 방에 이미 들어와 있는 와이파이가 전부예요. 방을 보러 갈 때 휴대폰으로 속도를 재보고, 가능하면 저녁 여덟 시쯤 한 번 더 재봐요. 건물 전체가 한 회선을 나눠 쓰는 곳은 저녁에 느려져요. 화상회의를 해야 한다면 이 숫자가 방 크기보다 중요해요.

회선이 흔들릴 때를 대비해 코워킹 한 곳은 미리 봐둬요. 님만 쪽은 하루 이용권이 250밧 안팎, 한 달권이 3,000~3,900밧 선이에요. 한 달권을 끊지 않아도 하루치로 급한 날은 넘길 수 있어요.


세탁은 킬로로 맡기고, 병원은 두 곳을 저장해요

빨래는 맡기는 게 보통이에요. 동네 세탁소는 킬로당 40~60밧쯤 받고 다음 날 돌려줘요. 다림질을 부탁하면 킬로당 10~20밧이 붙고, 두세 시간 만에 받는 급행은 보통 요금의 두 배쯤이에요.

직접 돌리고 싶으면 24시간 동전 세탁소가 동네마다 있어요. 세탁 한 통에 30~60밧, 건조기는 10밧을 넣으면 8~10분 돌아가요. 우기에는 널어서 마르지 않으니 건조기 돈을 따로 잡아둬요.

병원은 아프기 전에 정해 둬요. 사설 한 곳과 공공 한 곳을 지도에 저장해 두면 돼요. 치앙마이 람 병원은 올드시티 서쪽에 있고 외국인 환자 창구와 통역이 있어요. 치앙마이대 의과대학 부속인 마하랏 나콘 치앙마이 병원, 동네에서 수언독이라 부르는 곳은 공공 병원이라 가격이 낮은 대신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요. 공항 남동쪽에는 방콕 병원 치앙마이도 있어요.

치앙마이 람 병원8 Boonruangrit Rd Soi 2, Si Phum, Mueang Chiang Mai 50200지도 보기
마하랏 나콘 치앙마이 병원(수언독)110 Inthawarorot Rd, Si Phum, Mueang Chiang Mai 50200지도 보기

여행자 보험을 들었다면 그 병원이 보험사에 직접 청구해 주는지 미리 확인해요. 되는 곳이면 카드로 큰 금액을 먼저 긁지 않아도 돼요. 구급차는 1669, 영어가 되는 관광경찰은 1155예요.

치앙마이대 의과대학 부속 마하랏 나콘 치앙마이 병원
치앙마이대 의과대학 부속 마하랏 나콘 치앙마이 병원
사진: Vano111ru · CC BY-SA 4.0 · Wikimedia Commons

한국 여권은 90일, TM30은 집주인 몫이에요

태국은 2026년 9월 15일부터 일반 무비자 체류를 30일로 줄였어요.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 나라들을 포함해 60개국이 여기에 해당해요. 한국은 여기에 들어가지 않아요.

한국과 태국은 1981년에 비자면제협정을 맺었고, 이 협정이 태국의 일반 무비자 제도보다 먼저 적용돼요.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취업 목적이 아닌 한국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90일 머물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한 달 살기라면 비자를 따로 받을 일도, 체류 연장을 하러 갈 일도 없어요.

대신 TM30이 있어요. 태국 이민법 38조는 외국인을 재우는 집주인이나 건물 관리사무소가 24시간 안에 이민국에 거주지 신고를 하도록 하고 있어요. 신고 의무는 묵는 사람이 아니라 재워 주는 쪽에 있고, 안 하면 집주인이 벌금을 물어요. 계약할 때 "TM30 해주시나요?" 하고 한 번 물어보면 서로 편해요. 혹시 이민국에 갈 일이 생기면 사무실은 공항 가는 길에 있어요.

치앙마이 이민국71 Moo 3, Airport Rd, Suthep, Mueang Chiang Mai 50200지도 보기

90일보다 오래 있을 생각이면 얘기가 달라져요. 원격 근무자를 위한 DTV 같은 비자가 있지만 필요한 서류와 조건이 자주 바뀌어요. 이건 후기 글 말고 태국 대사관이나 영사관 안내를 직접 보고 준비하는 쪽이 맞아요.

알아두면 좋은 것

  • 가격과 제도는 2026년 9월 기준이에요. 1밧은 한국 돈 41원쯤이고, 환율은 자주 바뀌어요.
  • 전기 단가는 계약서에 숫자로 적어요. 공식 단가와 건물이 받는 단가는 다를 수 있어요.
  • 입주 날 방 구석구석을 사진으로 찍어 두면 퇴실 정산 때 얘기가 짧아져요.
  • 구급차는 1669, 영어가 되는 관광경찰은 1155예요.
  • 한국 여권은 무비자 90일이라 한 달 살기에는 비자를 따로 받지 않아요.

대표 사진: FredTC · CC BY-SA 4.0 ·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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